예수님의 고민 (1970년 4월)

20대 때의 예수님

20대 초반의 예수님은 아버지 요셉의 목수 일을 도우시면서, 때로는 십자가를 지셔야 할 앞날을 생각하시며 우울해 하셨다. 이상 중에 보니, 예수님께서 일을 마치시고 방에 들어가셔서 손수 만드신 책상 위에 이사야서를 펴놓고 읽으셨다. 책상은 통나무를 반으로 갈라서 넓은 면이 위로 올라오도록 여러 개를 이어 붙여 만드셨고, 이사야서를 기록한 책은 아주 크고 두꺼웠는데, 양피지로 만든 것 이었다. 예수님은 책 위에 팔꿈치를 대시고 그 책상에 기대어, 당신의 앞날에 대해 고민하시며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나도 예수님이 고민하시던 때와 같은 나이에 전도사 발령을 받았기에, 그 나이에 예수님께서 고민하시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착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