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람나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시기 전에 이미
생명수 샘물을 유업으로 받아 역사할 존재로 두 감람나무를 정하셨다.

감람나무는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서 “기름부음 받은 두 사람이요, 온 세상의 주 앞에 모시고 선 자”(슥4:14)로 예언되어 있으며, 신약시대에는 사도 요한의 계시록에 “나(예수님)의 두 증인”(계11:3)으로 예언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 감람나무의 그림자로 야곱, 모세와 엘리야,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두 사람, 여호수아와 스룹바벨 등을 세우셨다.

야곱
그들 중 맨 처음 등장한 인물이 야곱이다. 야곱은 이삭의 아들로서 12아들을 낳아 이스라엘 12지파를 형성한 주인공이다. 이것은, 이삭이 예수님의 그림자이므로, 감람나무가 예수님의 후계자로서 영적 이스라엘 12지파, 즉 14만 4천 명의 하늘 군병을 완성할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모세와 엘리야
감람나무를 상징하는 또 다른 인물은 모세와 엘리야다. 모세는 물을 피 되게 하는 이적을 행하였고,(출7:20) 엘리야는 하늘을 닫아 비 오지 못하게 하였다.(왕상17:1) 감람나무도 같은 이적을 행한다.(계11:6) 계시록의 이 구절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모세와 엘리야가 감람나무라고 주장하지만, 이 예언은 사도 요한을 통해 하신 것으로, 감람나무는 그 예언 이후에 등장할 인물이다. 따라서 모세와 엘리야가 감람나무인 것이 아니고, 그들이 한 일이 감람나무의 역할을 상징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감람나무가 물을 피되게 하는 일이나 비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육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피는 예수님의 보혈을 의미하는 것으로, 물을 피 되게 하는 것은 물에 예수님의 피, 곧 생수가 담기게 하는 것을 말하며, 비도 생수로 주시는 은혜를 말하는 것으로, 비가 오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감람나무를 통하지 않고서는 은혜를 받을 수 없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다니엘서의 두 사람
다니엘서에도 감람나무와 관련된 예언이 있다. 강물 위에 한 사람(예수님)이 서 있는데, 강 좌우에 두 사람(두 감람나무)이 있어서, 그 중 한 사람이 끝 날에 관해 질문하였다.(단12:5-6) 그러자 강물 위에 있는 존재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가 지나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져야 모든 일이 끝난다고 하였다.(단12:7) 감람나무는 1,260일을 예언하게 되어 있는데,(계11:3-4) 이것은 3년 반, 42달 및 한 때, 두 때, 반 때와 같은 기간이다. 즉, 두 감람나무 중 마무리 짓는 존재가 예수님께 가르침을 받아 1,260일에 관해 예언을 하도록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여호수아와 스룹바벨
하나님께서 “감람나무”라는 이름으로 직접 예언을 주신 경우는 스가랴 선지자 때다. 스가랴의 이상 중에, 천사가 당대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총독 스룹바벨을 보여주었는데, 이 두 인물은 모두 두 감람나무가 할 일을 보여주고 있다.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다.(슥3:3) 하나님께서는 그 옷을 벗기라고 하시고 아름다운 옷을 입게 하셨다. 이것은 죄를 씻어주시는 것을 의미하는데,(슥3:4)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는 죄를 온전히 씻을 수 없었다.(히7:11) 구약시대 제사로 죄를 씻을 수 있었다면 하나님의 아들이 피 흘릴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여호수아의 죄를 씻어주신다는 것은 그가 예수님 이후에 등장할 어떤 인물의 그림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가 감람나무다.

여호수아, 즉 감람나무가 할 일은 그의 동료로 언급된 하나님의 군병들을 배출시키는 것이다.(슥3:8) 그 일은 먼저 순(예수님)이 나와야 가능한 일이다.(슥3:8)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 앞에 일곱 눈이 있는 돌을 보여주셨는데,(슥3:9) 이것은 일곱 영을 받으실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다.(계5:6) 즉, 예수님께서 먼저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의 일곱 영을 받은 후라야 사람들의 죄를 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하실 때 그 역사를 해야 할 존재가 바로 여호수아(감람나무)다.(슥3:9) 즉, 여호수아의 사명은 사람들의 죄를 씻어 여호와 앞에 설 자들을 배출하는 것이다. 여호수아가 그 일을 완수하면 하나님의 집, 즉 하나님의 세계를 다스릴 권세를 받는다.(슥3:7)

총독 스룹바벨은 포로에서 귀환한 후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빗대어 장차 새 예루살렘(14만 4천 명의 어린 양의 아내를 상징한다. 계21:9-10)을 완성할 존재가 감람나무임을 보여주셨다. 스룹바벨이 산을 평지로 만들고 그 위에 성전을 건축하였는데,(슥4:7) 산은 죄를 의미하며, 성전은 성도를 나타낸다. 즉, 감람나무가 사람들의 죄를 씻어 의인을 만드는 것이다. 스룹바벨이 이 건축을 하기 위해 머릿돌을 내어 놓는데,(슥4:7) 이 머릿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의미한다.(마21:42) 즉, 예수님께서 죄를 씻는 생명수 샘물을 완성하심으로써 성전의 기초가 되시며, 스룹바벨(감람나무)이 그 생수로 죄를 씻어 의인을 만듦으로써 성전을 완성하는 것이다.

요약하면, 감람나무가 할 일은 예수님의 보혈을 받아 성도들의 죄를 씻어 하늘 군병을 배출하여 하나님의 군대를 완성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