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분별하게 된다고 꾀였습니다. 그리하여 마귀가 승리한 것입니다. “죄를 짓는 것은 마귀에게 속하나니”(요일3:8)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이 저지르는 범죄의 배후에는 마귀의 세력이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월남전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 전쟁에서 미국이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월맹이 그만큼 강했기 때문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월맹은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적수가 못 됩니다. 그러므로 미국을 상대로 싸울 엄두도 낼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맹은 미국을 이겼습니다. 소련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이 배후에서 월맹을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월맹에게 진 것입니다. 하나님과 마귀와의 싸움에서도 인간을 사이에 둔 이와 비슷한 역학 관계의 양상이 빚어집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의 원주민이 섬기는 바알 신을 몰아내고 당신의 백성을 정착시켜 영광을 받기 위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었습니다. 모세가 애굽의 바로 앞에 가서 이적을 행하여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자 술객들도 마귀를 힘입어 곧 모방했으나, 끝내 역부족으로 모방하지 못해 드디어 바로는 하나님의 권능에 굴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내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결코 잠자코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모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과 교류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금송아지를 만들어 경배하게 했습니다. 마귀가 하나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