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님께서, 이 독생자를 깨닫고 믿는 자는 선으로 인정하시지만, 깨닫지 못하고 믿지 않는 자는 악으로 간주하여 정죄하셨습니다. 빛보다 무엇을 사랑했기 때문입니까? 어둠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원리입니다.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셨을 때, 하나님을 공경하고 경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불철주야로 하나님을 정성껏 섬기고 남들의 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시골 청년이 떡 나타나 자칭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면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늘나라에 갈 자가 없다.”(요14:6)고 선언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은 대뜸 그를 향해 참람된 말을 지껄이는 천하의 죽일 놈으로 매도했습니다. 이때 “그게 아니다. 이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고 믿고 따른 사람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따를 때에는 선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다고 해서 악으로 간주하여 정죄합니다. 그렇다고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남에게 못된 짓을 했느냐? 그게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 때문에 정죄된 것입니다. 이것을 인간의 생각으로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선과 악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은 왜 멀쩡한 사람을 정죄하시는가? 아무 잘못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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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사람도, 왜 죄가 있다고 하시는가? 이유는 하나입니다. 빛보다 어둠 쪽에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빛의 지배를 받지 않고 빛의 반대인 어둠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정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율법에 의해 경건하게 살아간 것은 좋은데, 그 시대에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을 몰라보고 믿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정죄된 것을 몰랐습니다. 성경에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요3:18)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지 않기 때문에 수많은 인간들에게 이미 심판이 끝났다 이겁니다. 이렇게 무서운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지금 저는 성경 말씀을 그대로 전하고 있습니다. 일반 목회자들이 읽고도 깊이 이해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혼자 있을 때에 그에게,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이기 때문에 그대로 이뤄졌습니다. 아브라함은 죽고 없지만, 하나님은 그 언약대로 시행하신 것입니다. 나사렛 예수도 당시에는 존재 없이 십자가에서 처형되었지만, 오늘날 기독교가 전 세계에 이렇게 널리 퍼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이므로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모든 문제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가 이루어질 때에는 선과 악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판가름 나게 됩니다. 오늘날 이 시대도 그렇습니다. 주님은 미리 예고하셨습니다. 다른 보혜사 성령이 오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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