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을 짓기 전부터 존재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시고, 에덴동산의 여러 가지 나무의 실과는 마음대로 먹어도 좋지만 선악과는 먹지 마라,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죽게 된다고 주의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주의를 주셨을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 세력에게 침해를 당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자녀를 밖에 내보낼 때 염려할 것이 전혀 없으면 조심하라는 주의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태로운 일이 도사리고 있으면 걱정이 되어 조심하라고 주의를 줍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단속하기 위해 율법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결코 좋은 일이 못 됩니다. 하나님과 인간만 있다면 하나님은 인간에 대해 아무 걱정도 하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합니다. 마귀라는 강적이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하고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마귀하고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의를 주시는 겁니다. 하나님이 아담, 하와를 지으신 다음에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신 것은 이처럼 해칠 상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피를 흘리셔야 인간을 죄에서 구속할 수 있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지 않고 피를 흘리지 않으시면 인간을 죄에서 구속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바울도 만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시지 않았던들 우리가 소돔과 고모라 성처럼 멸망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롬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