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이 지구상에 임하지 않았다는 것을 납득시키는 것은 결코 쉽고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어려운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아마 납득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오랫동안 내 설교를 들어 온 여러분이 그럴진대, 일반교회의 신도들이야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특히 신학자나 목회자들의 귀에는 거리가 먼 이야기일 것입니다.
내가 이 시대에 다른 보혜사 성령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더라면,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받기는커녕 들어 보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보혜사 성령은 기독교의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떤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중요한가, 우리는 이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부터가 깊이 알고 보면 자기 뜻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어떤 경위에서 이 역사에 동참했든 간에, 그 배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의 손길이 역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좁은 소견이나 생각으로는 도저히 영의 세계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에게 지음을 받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지음을 받은 우리는 엄청난 섭리 안에서 움직이시는 하나님을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차원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한계 안에서 헤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조차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공경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라면 너나없이 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