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5

자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자는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큰 성’ 곧 ‘거룩한 성,’(마27:53, 계21:2) 즉 14만 4천의 하늘 군병을 뜻합니다. 이 수가 차면 주께서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는 조건이 마련됩니다. 이것을 계시록에는 아들을 낳는다고 영적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낳은 여자는 용의 세력에 밀려 작전상 광야에 후퇴하여 한 때, 두 때, 반 때 동안 전력을 보강하며, 그 기간은 지상의 모든 권세를 마귀에게 빼앗기게 됩니다.(계12:6) 이때 창세 이후로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가 아니면, 모두 마귀에게 굴복하게 됩니다.(계13:8) 그래서 여러분이 세마포를(계19:8) 입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면 음부에 가서 기다리게 됩니다.

처음에 오신 아들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는 죽으러 오신 것입니다. 무지무지하게 당하셨습니다. 뺨을 때리면 맞아야 하고, 십자가에 매달면 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아들은 다릅니다. 철장으로 다스립니다. 철장이 뭡니까? 박살을 내는 도구입니다. 그런 아들이 배출될 때에는 상대를 박살내는 겁니다. 이렇게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하늘에서 밤낮 하나님을 참소하던 존재, 즉 하나님을 괴롭히던 악의 세력이 차단됩니다.

여러분이 오늘 이 자리에 앉아서 기도하고 찬송하는 이 모든 움직임은 아기를 배출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여자의 자격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그럼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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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5

는 어떻게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아들은 마리아가 혼자서 낳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신이 함께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눅1:35)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영적인 아기를 낳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육적으로는 혼자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과 주님이 같이하십니다. 앞선 역사에서 그 주인공을 영적인 어머니라는 뜻에서 ‘영모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당시에 한동안은 주께서 주신 피권세로 그런 역할을 수행했던 것입니다.

성서에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한 자라야 하늘 군병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계14:4) 여기서 말하는 여자는 ‘음녀’로, 여러분을 세상으로 끌어내고, 이 역사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배후에서 조종하는 마귀를 가리킵니다.

이 음녀는 짐승과 마찬가지로 그 괴수인 용으로부터 권세를 받아 활약하는데, 이것은 주의 종이 하나님으로부터 권세를 받아 움직이는 것과 양상이 같습니다. 이처럼 권세에는 각각 배후에 조정자가 있습니다. 한쪽은 하나님이고, 한쪽은 용입니다. 그리하여 그 슬하에 있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데도, 영적으로는 자연히 서로 원수가 됩니다. 왜냐하면, 우두머리가 원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마귀를 따라가는 자를 원수로 여기시고, 마귀는 하나님을 따라가는 자를 원수로 여깁니다. 인간 대 인간 사이에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영적으로는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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