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유래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 이 말씀에는 깊은 뜻이 깃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흙’은 육을 가리키고 ‘생기’는 영을 의미하며, 육과 영이 합하여 인간이 된 것입니다. 죽음이란 육에서 영, 곧 하나님의 생기가 떠나는 것을 의미하며, 육은 흙으로 돌아가 없어지지만 영은 본래 하나님의 것이라 영원히 존재합니다.
이 하나님의 생기로 이루어진 아담, 하와의 영에 마귀의 독소가 침투하여 대대로 흐려진 영을 본래의 깨끗한 영으로 환원시켜 영광을 받으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자 역사이며, 이 영을 맑히는 재료가 곧 주의 핍니다. 그리고 이 피는 성령의 은혜로 오늘날 우리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은 유감스럽게도 아담, 하와가 범죄한 후로 마귀의 독소로 흐려 있으므로 이것을 맑히는 작업이 앞서야 합니다. 하나님은 마귀의 것을 그대로 가져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죽으면 그만인 것이 아니라, 그 후부터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하나님의 세계와 마귀의 세계가 그것입니다. 따라서 그 영이 하나님과 마귀의 어느 세계에 속하느냐가 문제인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살기가 하도 괴로워 손수 목숨을 끊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는 죽으면 자기가 겪고 있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큰 오산입니다. 육신에서 영이 떠나는 순간 큰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