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0

.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을 귀찮게 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입니다. 하늘에서는 교류를 차단했는데 땅에서는 여전히 하나님을 부르니 얼마나 딱한 노릇입니까? 주님을 통하지 않는 기도는 상달이 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래서 섭리가 무서운 것입니다.

주님은 땅에 오셔서 당신을 증거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들이는 방법으로 많은 이적을 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초인적인 희한한 능력을 나타내자 사람들이 구름 떼같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붙잡혀 빌라도 앞에서 무참히 당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그럴 수 있나?’ 하고 다 떨어졌다가, 주께서 부활하신 후에, ‘그러면 그렇지!’ 하고 다시 모여든 수가 500명,(고전15:6) 이들 중에서 마가의 다락방에서 마음을 다해 간절히 기도한 성도는 불과 120명이었습니다. 이들에게 성령이 임했던 것입니다. 어느 시대나 갖은 연단과 시련 속에서 참고 견디는 자에게 축복이 임하게 마련입니다.

120문도들은 성령을 받은 후, 처형된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목숨을 내걸고 증거하여 기독교의 기틀을 세우는 역군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오랫동안 연단에 연단을 거듭해 온 하나님의 일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성령은 가치가 있었던 것입니다. 모처럼 귀한 하늘의 선물인 성령을 받아도 쏟아버리거나,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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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0

모자라서 짓밟아 버린다면 하늘에서는 주시지 않느니만 못하고, 장본인은 받지 않은 것만도 못한 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마땅히 받은 값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생각과 말과 행실이 달라져 세상을 이겨야 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길은 자기를 이기는 데서 출발합니다. 신앙인은 남이 아니라, 자기를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선한 싸움’이라고 합니다.

이긴자 감람나무의 시대도 신앙 혁명기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오랜 역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여건을 주의 지시에 따라 땅에서 이루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예정하신 원대한 뜻이요, 또한 섭리입니다.

여러분은 이긴자 감람나무가 영적으로 무슨 권세를 쥐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는 주께서 죄를 씻어 세운 종으로, 어딜 가나 주께서 동행합니다. 다시 말해서 빛이 항상 그를 감싸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하루 24시간 내내 모세와 동행한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 어둠이 틈타지 못하는 것은 주의 빛 때문이며, 결코 인간 자체가 잘났거나 똑똑해서가 아닙니다. 빛은 마귀를 물리치는 유일한 무기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는 그를 건드리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세상이 아무리 떠들어도, 심지어 옥중에서도 주께 간구해서 생수를 전해주고, 그 생수로 죽은 자의 시체도 아름답게 변하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권능만 신기해하고 그가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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