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용
용은 마귀의 왕초로, 하나님의 만만치 않는 적수입니다. 하나님이 하늘나라를 치리하는 것처럼, 용은 마귀의 세계를 다스립니다. 그리고 지상에서 성도들의 기도나 찬송이 하나님께 상달되는 것처럼, 지상에서 마귀의 편에 선 자들의 제사나 주문(呪文)은 용에게 올라갑니다. 다른 점은 하늘나라가 빛의 세계인데, 마귀의 나라는 어둠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용의 모습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고….”(계12:3) 이 ‘머리’나 ‘뿔’은 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권세를 의미하며, 용은 면류관을 일곱 개나 쓰고 있는 것입니다. 마귀의 세계에서 용이 얼마나 위세가 당당한가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계16:13-14)
이것은 영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말씀으로, 하나님과 마귀의 움직임이 결부되어 있습니다. 계시록에 예언된 내용들은 일정한 조건이 따르기 때문에, 이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땅에 떨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