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와 합한 자는 ‘한 신’을 이루며, 이때 마귀는 범접하지 못하고 쫓기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신이 인간의 혼에 담길 때 이런 위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 인간을 불러 긍휼을 베풉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신이 인간에게 오면 그는 비로소 귀한 존재가 됩니다. 질그릇에 보배가 담긴 격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 보배가 사라지면 그 질그릇은 아무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마귀가 대신 도사리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事例)의 하나를 우리는 솔로몬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 왕입니다. 그러나 그는 말년에 이방 왕비들의 권면을 받아들여 잡신을 심기고 하나님을 멀리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두 번이나 솔로몬에게 나타나 “다른 신을 좇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솔로몬은 듣지 않았습니다.(왕상11:10) 그가 죽은 다음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두 동강이 나는 비극을 초래한 것은 이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