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물리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와 합한 자는 ‘한 신’을 이루며, 이때 마귀는 범접하지 못하고 쫓기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신이 인간의 혼에 담길 때 이런 위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 인간을 불러 긍휼을 베풉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신이 인간에게 오면 그는 비로소 귀한 존재가 됩니다. 질그릇에 보배가 담긴 격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 보배가 사라지면 그 질그릇은 아무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마귀가 대신 도사리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事例)의 하나를 우리는 솔로몬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 왕입니다. 그러나 그는 말년에 이방 왕비들의 권면을 받아들여 잡신을 심기고 하나님을 멀리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두 번이나 솔로몬에게 나타나 “다른 신을 좇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솔로몬은 듣지 않았습니다.(왕상11:10) 그가 죽은 다음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두 동강이 나는 비극을 초래한 것은 이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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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3. 여호와의 도전자들(2)

(1) 박수, 술객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하나님과 마귀는 유사 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싸워왔으며 현재도 싸우고 있습니다. 그 기록이 성경입니다. 이 싸움에서 마귀가 하나님께 도전하여 아담, 하와를 죄에 떨어지게 한 후로는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하나님은 잃어버린 에덴동산을 되찾기 위해 꾸준히 역사하였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역사에 맞선 구약 시대의 마귀의 무기는 주로 박수, 술객 등이었습니다.

모세가 80세 때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기 위해, 형 아론과 함께 애굽의 바로(왕)에게 갔을 때 이적을 보여 달라는 바로의 청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가르쳐 주신 대로 지팡이를 던져서 뱀이 되게 했더니, 바로는 즉석에서 박수를 불러 동일한 술법으로 똑같이 흉내를 내게 했습니다.(출7:11) 그래서 모세가 바로 앞에서 지팡이로 강물을 쳐서 피로 변하게 하여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게 하자 술객들도 똑같이 흉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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