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시여, 보시다시피 고라와 그 일당들은 제 말을 듣지 않을 뿐더러 저에게 대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들에게서 나귀 새끼 한 마리 취한 적이 없고, 저들을 한 사람도 해친 일이 없습니다. 그러하오니 앞으로 저들과는 상종하지 마옵소서!”(민16:15)
이튿날 고라와 그 일당이 불이 담긴 향로를 들고 나와 회막문(會幕門) 앞에서 향을 피우고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려고 하자, 여호와의 영광이 회중에게 나타나더니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였습니다.
“내가 이 무리들을 순식간에 멸하려고 하니, 너희는 얼른 몸을 피하여라!”
그러자 모세와 아론은 그 자리에 엎드려 여호와께 간구했습니다.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시여, 어찌하여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온 회중을 멸하려 하시나이까? 원하옵건대 무고한 자들의 목숨은 해치지 말아 주옵소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모세에게 일렀습니다.
“그럼 주동자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 이외의 무리들은 장막에서 몸을 피하게 하여라!”
모세는 회중을 해산시키고 나서 고라와 그 측근들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세워 일을 맡겨 주셨기 때문에 내가 나서는 것이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