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주님이시여, 보시다시피 고라와 그 일당들은 제 말을 듣지 않을 뿐더러 저에게 대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들에게서 나귀 새끼 한 마리 취한 적이 없고, 저들을 한 사람도 해친 일이 없습니다. 그러하오니 앞으로 저들과는 상종하지 마옵소서!”(민16:15)

이튿날 고라와 그 일당이 불이 담긴 향로를 들고 나와 회막문(會幕門) 앞에서 향을 피우고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려고 하자, 여호와의 영광이 회중에게 나타나더니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였습니다.

“내가 이 무리들을 순식간에 멸하려고 하니, 너희는 얼른 몸을 피하여라!”

그러자 모세와 아론은 그 자리에 엎드려 여호와께 간구했습니다.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시여, 어찌하여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온 회중을 멸하려 하시나이까? 원하옵건대 무고한 자들의 목숨은 해치지 말아 주옵소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모세에게 일렀습니다.
“그럼 주동자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 이외의 무리들은 장막에서 몸을 피하게 하여라!”
모세는 회중을 해산시키고 나서 고라와 그 측근들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세워 일을 맡겨 주셨기 때문에 내가 나서는 것이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44 에덴의 메아리6권
Chapter 2

처참하게 죽을 터이니, 이것으로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한 줄을 알게 될 것이다.”

모세가 말을 마치자, 땅이 갈라져 고라와 그 가까운 일당을 모조리 삼켜 버렸습니다.(민16:31) 그 후부터 여호와의 지시에 따라 레위 지파 중에서도 아론의 자손만이 대대로 제사장의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주님께 잘 보이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리 내노라 하고 잘 믿는 체 해도 주님이 알아주시지 않으면 아무 소용도 없는 것입니다. 그럼 주님께 잘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를 죽이고 주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야 합니다. 고라처럼 내가 빳빳이 살아 있는 것은 제일 금물입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인간은 비슷합니다.

(3) 바알

구약 시대에 애굽에 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나라의 풍습에 물들어 우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그곳 이방인을 쓸어버리고, 당신이 영광을 받을 수 있는 복된 나라를 이룩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큰 장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가나안 원주민들도 우상을 숭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이 열심히 섬기는 다른 신이 바로 ‘바알’이었습니다.

바알이란 ‘주’ 또는 ‘소유자’라는 뜻으로 자비와 파괴의 신이며, 그

에덴의 메아리6권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