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서 비로소 하늘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심판이 베풀어지려면 아마겟돈 전쟁에서 마귀의 세력이 완전히 소탕되어야 하며, 이 아마겟돈 전쟁은 천년세계가 지나서 일어나게 되어 있고, 천년세계가 이루어지려면 일정한 여건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 여건이란 바로 하나님의 군병, 14만 4천이 편성되는 것을 말하며, 이 작업을 마무리 짓는 것이 곧 오늘날 우리의 이 역사입니다.

또한 마귀와 하나님이 6천 년 동안 겨루어 온 것도 요컨대 하늘나라를 이룰 수 있는 이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겨룬다’는 것은 힘이 비등함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어른과 어린이는 서로 겨루지 않습니다. 미국과 소련은 서로 겨룹니다. 힘이 비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설사 미국이 단연 우세하더라도 맞부딪치면 큰 위험부담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과 소련은 정면 대결을 피하고 작은 앞잡이 나라에 무기를 대어주어 겨루게 합니다. 하나님과 용의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접 겨루지 않고 하나님은 인간을, 용은 짐승을 앞잡이로 내세워 싸우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오늘날 월남은 완전히 공산화되었습니다. 자유민이 노예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구경만 하고 말 한 마디 못하고 있습니다. 왜? 관할 구역이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영의 세계도 이와 비슷합니다. 마귀 편에 속한 자를 하나님은 당신 마음대로 이래라 저래라 하지 못하며, 하나님 편에 속한 사람은 마귀가 건드리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하나님과 마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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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

지켜야 하는 룰(규례)입니다. 그러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은혜 안에 있는 사람을 지성소로, 마귀는 자기에게 속한 인간들을 음부로 데려 가는 것입니다.

주님은 일꾼들에게 품삯을 주는 비유를 들어 천국에 대해 윤곽을 암시하였습니다. 즉 먼저 와서 일을 많이 한 사람이나, 나중에 와서 일을 적게 한 사람이나, 주인은 약속대로 일정한 품삯 한 데나리온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일을 많이 한 일꾼들이 주인에게 불평했습니다. 먼저 와서 일을 많이 한 사람이나 적게 한 사람이나 품삯을 똑같이 주니 그런 불공평할 데가 어디 있느냐고 말입니다. 주인이 대답했습니다. “내가 너에게 한 데나리온을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 나중 온 사람에게 너와 똑같이 주는 것은 내 뜻이다.”

이 비유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주를 열심히 믿어 그 나라에 가기는 마찬가지이며, 이것은 반드시 노력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예컨대 모태에서부터 수십 년 동안 열심히 믿은 사람이나, 잠시 동안 믿은 사람이나, 구원받기는 매일반입니다. 그리고 때를 잘 타고나면 한결 유리한 조건에서 큰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선지자도 죄를 온전히 씻을 길이 없어 죽은 후에 바로 주께서 저들을 위해 예비한 약속된 성 안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히11:13) 신약 시대에는 주의 피의 대가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선지자들이 보고자 했으나 보지 못하고, 듣고자 했으나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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