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으로 옮기게 됩니다. 이것이 참 앎입니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거센 바람이 몰아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3년 동안 이 단상을 통하여 주께서 주시는 깊은 말씀을 듣고 감탄도 하고, 또 배우기도 많이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아는 것이 얼마나 골수에 박혀 살이 되고 피가 되어 있는가, 한 번 반성해 보십시오. 그러면 각자 자기가 아는 것이 앞에서 말한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 짐작이 갈 것입니다. 성경에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약2:17) 머릿속으로만 ‘그렇구나!’ 하고 알고 있을 뿐, 마음이 변화되지 않고 만날 그 타령이라면 말씀에 의해 은혜를 받지 못한 증거입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알자는 것입니까? 마음을 새로 갖고 주의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서 썩히는 앎이라면 아나마나한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마5:4)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애통’도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즉 주님이 어떤 분인가를 우선 가슴으로 분명히 알고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입술로만 주님을 찾기 쉬운 것입니다.

찬송을 부르는 것도 그렇습니다. 찬송 자체가 하나의 전쟁입니다. 우리가 찬송을 부르면 실제로 마귀가 여러 모로 우리에게 도전해 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칫하면 생각은 고스란히 마귀에게 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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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주고, 건성으로 찬송을 부르게 됩니다. 여러분,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내 말이 틀렸나. 나도 여러분과 같은 과정을 다 거쳐 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자리에서 곡조를 합해 찬송을 불러도 하늘에 상달되는 찬송은 따로 있습니다. 제단을 주관하는 천사가 하나님에게 올릴 만한 찬송만 일일이 골라서 바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계8:3 참조)

찬송은 하늘의 것을 우리가 받고, 우리 것을 하늘에 올리기 위한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찬송을 부를 때 마음에 거리끼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즉 마음이 텅 비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마음이 가난하다.”(마5:3)고 합니다. 마음속에 시기, 미움, 교만 같은 것이 가득 차 있으면 그 찬송은 주님과 연결되지 못합니다. 성경 잘 알고, 연조가 깊고, 헌금 많이 하고…, 이것으로 되는 줄 알아서는 안 됩니다. 찬송이나 기도가 주님께 상달되어 은혜가 연결되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을 한 번 불러도 진실된 마음에서 간절히 부르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가지 않습니다. 뼈저린 노력 없이 은혜 받을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하고 주님 ― 이렇게 단출하다면 문제가 간단합니다. 그게 아니고, 나하고 주님 사이를 한사코 가로막는 마귀가 있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은혜를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여러분은 하나님과 마귀 사이에 샌드위치가 되어 있는 격입니다. 그래서 번번이 은혜줄을 놓쳐 버립니다. 그러니 인내와 열성 없이는 이 길을 가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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