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마귀가 역사하여 좌절되는 수가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체험을 통하여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기회 있을 때마다 마귀의 역사에 대해 단편적으로 언급했습니다마는, 이 자리를 빌려 좀 더 상세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세상은 마귀의 것입니다. 즉 마귀가 세상을 마음대로 쥐고 흔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마귀의 지배권을 빼앗기 위해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역사해 왔습니다. 그까짓 마귀쯤 뭘, 하고 마귀를 얕잡아 보았다가는 그야말로 큰코다치게 됩니다. 만일 마귀가 대단치 않은 존재라면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서 오늘날까지 당신의 나라를 세우지 못하고 여전히 성령과 천사와 당신의 종을 통하여 밤낮으로 역사하고 계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세우신 거룩한 영의 세계(에덴동산)를 능히 침범할 수 있는 것이 마귀입니다. 만일 마귀가 하나님에게 도전할 수 없는 미약한 존재라면 이런 비극이 일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마귀를 대적하라.”(약4:7)고 주장했습니다. 만일 어느 한쪽이 다른 쪽과 더불어 싸울 만한 힘이 없다면 상대가 되지 않으며, 따라서 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귀라는 적과 싸운다는 것은 마귀와 우리의 힘이 겨룰 만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 우리의 힘은 주님으로부터 솟아나므로 그것은 엄밀히 말해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