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더욱 불행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요컨대, 우리가 바라는 궁극적인 행복은 육적인 것에 있지 않고, 영적인 것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를 우리 안에 영접할 때 가장 행복한 것입니다. 이것은 은혜를 받아 본 사람이면 누구나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끼니가 떨어져도 그만, 병들어 죽게 되어도 그만, 마음은 무사태평합니다. 왜? 굳게 의지하는 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주께서 어련히 알아서 도와주시랴 하고 내어 맡기게 됩니다. 이 경우에 주께서 사실상 어느 모로나 그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큰 은혜의 사슬에 매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은혜가 떠나 냉랭하게 되면 그보다 더 답답하고 괴로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으로서 제일 불행한 것은 은혜를 놓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온 정성을 다하여 당신을 공경하고 따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다시 말하면, 전력 투구의 믿음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각자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거기 설사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하나님은 이를 너그럽게 용납하지만, 적당히 믿을 때 하나님은 섭섭히 여기시는 것입니다.(계3:15)
하나님은 구약 시대와는 달리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예컨대 초상집에 가서 송장을 만지다가 예배 보러 허겁지겁 뛰어와도 하나님은 오히려 기특하게 보시지만, 구약 시대라면 어림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