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문도에 의해 기독교가 시작된 후로 오늘날 우리나라만 해도 신도가 수백만을 헤아리는 대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양적으로 보면 크게 발전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질적으로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장 은혜스러운 집회에서도 2천 년 전 마가의 다락방에 내린 불과 같은 성령의 은총을 갈구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시작된 후로 많은 신도들은 약간의 은혜 체험에 의해 신앙의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간증담을 들어보면 곧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기껏해야 겨우 불이나 좀 받고 몇 가지 신령한 체험을 한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사도 시대에 120문도가 받은 은혜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육적으로 상당히 발전했으나, 영적으로는 약체를 면치 못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흔히 무신론자들은 종교를 인간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하나님이 창시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내세웠을 때 기독교가 싹튼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기 전에는 하나님의 존재를 제대로 몰랐습니다. 하나님은 이상 중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말씀했습니다.
“아브라함아!”
“네, 제가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