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9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문도에 의해 기독교가 시작된 후로 오늘날 우리나라만 해도 신도가 수백만을 헤아리는 대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양적으로 보면 크게 발전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질적으로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장 은혜스러운 집회에서도 2천 년 전 마가의 다락방에 내린 불과 같은 성령의 은총을 갈구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시작된 후로 많은 신도들은 약간의 은혜 체험에 의해 신앙의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간증담을 들어보면 곧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기껏해야 겨우 불이나 좀 받고 몇 가지 신령한 체험을 한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사도 시대에 120문도가 받은 은혜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육적으로 상당히 발전했으나, 영적으로는 약체를 면치 못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흔히 무신론자들은 종교를 인간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하나님이 창시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내세웠을 때 기독교가 싹튼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기 전에는 하나님의 존재를 제대로 몰랐습니다. 하나님은 이상 중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말씀했습니다.

“아브라함아!”
“네, 제가 여기 있습니다.”

272 에덴의 메아리5권
Chapter 39
“저 하늘에 무엇이 보이느냐?”
“별들이 보입니다.”

“내가 앞으로 네 자손이 저 하늘의 별들처럼 많이 태어나게 하겠다. 내가 그 들을 내 백성으로 삼을 터이니, 너는 내 말을 들어라!”(창15:5)

이렇게 해서 하나님은 인간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믿음은 하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즉 믿음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인간에게 믿음을 주실까요? 마귀를 완전히 꺾기 위해서입니다. 즉 하나님은 인간을 내세워 마귀와 전쟁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전쟁에 쓸모없는 인간은 몇백 만 명이 모여 있어도 하나님에게 도움을 줄 수 없으며, 따라서 하나님은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독교를 창시하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위해 하나님을 믿습니다. 즉 자기가 복을 받아 잘 살기 위해 교회문을 드나드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본위의 신앙이지, 하나님 본위의 신앙이 아닙니다.

거듭 말하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창시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독교를 믿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서입니다. 따라

에덴의 메아리5권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