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바꿔 입힌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예고했다는 점입니다. 그럼 언제 그렇게 하시겠다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너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을 보라. 한 돌에 일곱 눈이 있느니라. 내가 새길 것을 새기며,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하리라.”(슥3:9) 여기 말하는 돌은 사람들이 ‘은총, 은총’하고 외치는 머릿돌이요,(슥4:7) 건축자들이 버린 머릿돌,(마21:42) 즉 주님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주께서 오셔서 당신의 피 권세로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더렵혀진 옷을 깨끗한 옷으로 바꿔 입게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죄악을 하루에 제한다.”는 말씀은 구약 시대와 같이 양이나 비둘기의 피로 매일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주께서 산 제물이 되어 단번에 드린 피의 제사로 대속하게 될 때, 비로소 대제사장 여호수아도 죄 사함을 받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주의 보혈이 아니면 하나님도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죄를 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죄악을 하루아침에 제한다.”는 말씀을 확대해서 해석하여, 주님이 우리 죄를 다 사하였으니, 교회문을 드나들기만 하면 되는 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입니다. 주님은 실로 “자기를 단번에 제사를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히9:26) 이 땅에 오셔서 귀한 피를 흘려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원수를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히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