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7:38-39) 이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언약의 말씀입니다. 주님 당시에는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셨기 때문에 보혜사 성령의 역사, 즉 생수가 없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요단 강가에서 물세례를 주자 사람들이 그를 메시아처럼 우러러본 것은 있을 법한 일입니다. 이때 세례 요한이 ‘신들메도 풀 수 없는’ 위대한 분이 나타났지만, 그분도 생수의 은총은 뒤로 미룬 채 승천해 버렸습니다. 물론 주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고, 5병 2어와 같은 신령한 이적을 많이 보여주셨습니다. 병을 고치고, 떡을 배불리 먹이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무척 놀라운 일 같지만 그것은 깊은 영의 역사는 아닙니다. 그런데 생수의 은총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적으로 깊은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만일 주님 당시에 이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흘러갔다면,(슥14:8) 하나님의 일은 끝장을 보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말씀 그대로의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이런 파격적인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생수의 은총은, 물론 ‘생수의 근원’(렘2:13)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베푸는 것이며, 주의 피 권세로 말미암는 것이지만, 이긴자를 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