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7:38-39) 이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언약의 말씀입니다. 주님 당시에는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셨기 때문에 보혜사 성령의 역사, 즉 생수가 없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요단 강가에서 물세례를 주자 사람들이 그를 메시아처럼 우러러본 것은 있을 법한 일입니다. 이때 세례 요한이 ‘신들메도 풀 수 없는’ 위대한 분이 나타났지만, 그분도 생수의 은총은 뒤로 미룬 채 승천해 버렸습니다. 물론 주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고, 5병 2어와 같은 신령한 이적을 많이 보여주셨습니다. 병을 고치고, 떡을 배불리 먹이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무척 놀라운 일 같지만 그것은 깊은 영의 역사는 아닙니다. 그런데 생수의 은총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적으로 깊은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만일 주님 당시에 이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흘러갔다면,(슥14:8) 하나님의 일은 끝장을 보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말씀 그대로의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이런 파격적인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생수의 은총은, 물론 ‘생수의 근원’(렘2:13)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베푸는 것이며, 주의 피 권세로 말미암는 것이지만, 이긴자를 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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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여 내리게 되어있습니다.(계21:7) 그러므로 이긴자가 나타나면 반드시 생수의 역사가 있게 마련입니다. 또한 그에게 “만국을 다스릴 권세를 주고, 새벽별을 주겠다.”(계2:26, 28)는 주의 언약도 실현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생수의 역사는 주님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마도 주님 당시를 부러워할 것입니다. 살아 계신 주님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 말씀을 귀로 듣고 함께 식사도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 당시의 사람들은 거의 다 주님을 시골 목수로만 알았습니다. 오늘날 이긴자를 아는 사람도 주의 보혜사 성령을 받은 극히 일부의 사람들뿐입니다. 그런데 보내심을 받은 자를 모르고 보낸 자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까? 주님은 당신을 본 자는 하나님을 보았다고 했습니다.(요14:9) 이긴자를 만난 자는 주님을 올바로 알게 됩니다. 여러분, 거듭 말하지만 지금은 ‘생수의 시대’입니다.

생수란 아무 때나, 또 주의 종이라고 해서 누구나 양떼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이 생수는 주의 시대에도 ‘주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도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전에는, 다시 말해서 십자가에 달려서 피 흘려 산 제물이 되시기 전에는,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주의 보혈은 이처럼 큰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생수란 바로 주의 보혈, 곧 특별한 성령의 은혜가 담긴 물인데,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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