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2

은혜의 중개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천사는 영체이므로 우리는 눈으로 볼 수 없어, 왔는지 갔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사의 움직임은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천사는 우리의 귀와 눈에 변화를 주어 은혜를 의식하게 합니다. 그것은 마치 라디오에서 주파수를 맞춰 소리를 듣게 되는 것과 이치가 비슷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도 우리에게 닿는 순간 즉시 변조되어 감각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때 우리에게 주시는 성령이 불과 생수와 이슬과 같이 임한다고 미리 예고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말씀이 그대로 응해질 때 성령이 임한 것을 알게 됩니다. 만일 미리 이런 예고가 없으면,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성령인지 다른 신의 악령인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 보면 주님이 이긴자를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 시인한다고 했습니다.(계3:5) 그러므로 이긴자가 나타나면 하늘과 땅 사이에 활발한 연결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때에는 사단의 세력이 중간에서 차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섭리 안에 있는 성도의 기도는 바로 하늘에 상달됩니다. 하나님이 가까이 계실 때 부르라는 말씀은 이러한 경우를 가리켜 하신 말씀입니다.(사55:6) 하나님의 종이 나타나면 천사는 부지런히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천사는 그 종이 역사하던 시대의 백성들의 동태를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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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2

서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받으려면 천사에게 잘 보여야 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긴자가 역사하게 되면 성전과 제단을 주관하는 천사와 인 치는 천사가 각각 크게 활동하며, 성도들의 움직임을 일일이 살피게 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응하여 가로되, ‘만국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려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70년이 되었나이다.’”(슥1:12)

이것은 선지자 스가랴 때의 일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의 백성들이 저지른 죄로 인해 노하여, 하늘문을 닫은 지 70년이 지나 천사가 저들의 동태를 하나님께 보고한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이 역사할 때에도 천사가 이처럼 움직이거늘, 오늘날 이긴자의 시대는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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