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중개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천사는 영체이므로 우리는 눈으로 볼 수 없어, 왔는지 갔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사의 움직임은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천사는 우리의 귀와 눈에 변화를 주어 은혜를 의식하게 합니다. 그것은 마치 라디오에서 주파수를 맞춰 소리를 듣게 되는 것과 이치가 비슷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도 우리에게 닿는 순간 즉시 변조되어 감각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때 우리에게 주시는 성령이 불과 생수와 이슬과 같이 임한다고 미리 예고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말씀이 그대로 응해질 때 성령이 임한 것을 알게 됩니다. 만일 미리 이런 예고가 없으면,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성령인지 다른 신의 악령인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 보면 주님이 이긴자를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 시인한다고 했습니다.(계3:5) 그러므로 이긴자가 나타나면 하늘과 땅 사이에 활발한 연결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때에는 사단의 세력이 중간에서 차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섭리 안에 있는 성도의 기도는 바로 하늘에 상달됩니다. 하나님이 가까이 계실 때 부르라는 말씀은 이러한 경우를 가리켜 하신 말씀입니다.(사55:6) 하나님의 종이 나타나면 천사는 부지런히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천사는 그 종이 역사하던 시대의 백성들의 동태를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