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시대와 축복
하나님께서 시대마다 당신의 백성들을 성령으로 치리하시지만, 거기에는 경중(輕重)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독교의 역사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가 지닌 귀중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비중에 따라 크고 작은 당신의 사람을 보내어 역사하셨으며, 또 오늘날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차지하는 시대의 비중은 주께서 정하시는 멜기세덱의 반열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인간의 육을 다스리는 성령이 역사하는 구약 시대와 인간의 혼을 다스리는 성령이 역사하는 신약 시대는 하나님의 섭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르므로, 하나님께 똑같은 충성을 했을 경우에 전자보다 후자의 성도가 서열에서 앞서게 되는 것입니다.(계20:4 참조)
그리고 육을 다스리는 성령이 역사한 같은 구약 시대에 있어서도 모세 시대의 사람과 이사야 시대의 사람, 아모스 시대의 사람은 설사 하나님에 대한 충성도가 같아도 그 시대의 비중에 따라 서열에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혼을 다스리는 신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