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신 주님은 빛이 사라지고 마리아의 아들 시골 목수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아담, 하와도 선악과를 먹고 육신을 입은 죄인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육의 눈이 밝아지고, 수치를 느끼고, 추위를 탔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아담, 하와의 후손들을 죄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근 6천 년 동안 애쓰고 계시며, 에덴동산을 회복하시면 인간은 아담, 하와와 같은 빛의 존재로 되돌아갑니다. 이를 위해 영의 양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담, 하와에게는 옷이 없었습니다. 그럼 발가벗었느냐? 아닙니다. 빛이 곧 그 옷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벗어도 벗은 줄 모릅니다.
멜기세덱의 반열에 참여하는 자가 입는 빛나는 흰 세마포는 당시에 제일 값진 옷감을 상징해 말했을 뿐, 실은 일곱 가지 무지갯빛으로 찬란히 영체를 휘감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광채의 강도(强度)에 따라 서열(序列)을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귀도 영체이므로 옷이 없습니다. 자주 빛이 마귀의 옷을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쪽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기독교는 육보다 영을 중요시하는 종교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영의 세계를 모르므로 육의 것을 더욱 존중합니다. 그것이 훨씬 실감이 나기 때문입니다. 같은 하나님의 역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팡이로 홍해를 가르고, 해를 정지시키며, 소경의 눈을 뜨게 하면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