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가인과 아벨
인류의 조상 아담, 하와는 죄 짓기 이전과 이후가 판이하게 다릅니다. 죄 짓기 이전에는 신령한 영체였으나, 이후에는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서 육을 입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던 겁니다. 그들에게 마귀의 독소가 스며들어 거룩한 곳에 둘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아담, 하와는 죄에 떨어져 미개한 원시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 하와의 생활은 물론이고, 그 후 수많은 세대에 걸쳐 사람들은 미개하기 짝이 없는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굴속에서 살고, 음식은 날로 먹고, 온 몸을 뒤덮은 털이 옷을 대신하는 그런 생활이 오랫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들은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정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성을 필요로 하는 본능에 따라 살아갔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이 있을 리가 없고, 선과 악을 분별하는 도덕관념도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런 자들과 교류하여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