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이 우리와 같이하시니 괴롭더라도 참으라고 잘 타일렀던들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거나 최소한도로 축소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영적 가나안으로 가는 우리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사소한 일로 불평과 원망을 일삼는다면 그 여파가 여러분 자신은 물론, 나에게도 미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역사를 끌고 나가는 나는 물론 사전에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는 일이 없도록 단속할 것이며, 교역자나 직분을 맡은 분들은 아론과 훌이 모세가 피로하지 않도록 돌로 앉을 곳을 만들어 주고 두 손을 붙들어 올린 것처럼 내 손발이 되어 주어야 하고, 일반 성도들은 각자 자기 위치에서 주님께 충성하여 3자 일체가 되어 잘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자면 거기에는 여러 가지 시련과 연단이 따를 테지만, 이것을 딛고 넘어서 박차고 나갈 때 본인의 믿음은 자라고 하나님의 역사는 착착 이루어져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조금만 바람이 불어 닥쳐도 주저앉아 이러쿵저러쿵하면 그의 공로는 와르르 무너져 본인 자신은 물론 이 역사 전체에 흙물을 끼얹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역사에는 이런 일이 절대로 없어야겠습니다.

158 에덴의 메아리5권
Chapter 17

17. 막달라 마리아의 믿음

육을 가진 인간으로 영계(靈界)를 알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너무나 우리와 동떨어진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계의 문을 여는 열쇠의 하나로서 우리에게는 성경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그 세계에 이르기에는 어딘가 좀 미흡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아니 우리가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도 성령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하여 성령은 영의 세계를 아는 길잡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성령이 내리지 않고 있던 주님 당시에(요7:39) 제자들의 믿음이 형편없는 것도 별로 탓할 것이 못됩니다. 그들은 저마다 속셈이 있어서, 즉 주님이 로마의 압제에서 나라를 되찾으면 한 자리 하겠다는 감투욕에서 주님을 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들은 5병2어의 기적을 눈으로 보고 놀라워했으나, 주님 최대의 기적인 부활은 믿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이 이 모양이니 당시에 누가 부활을 믿을 수 있었겠습니까? 부활은커녕,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도 긴가민가하여 얼른 믿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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