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증거를 한두 번 본 것이 아닙니다. 홍해를 가르고, 메추라기를 바람으로 모아서 고기도 먹여 주었습니다. 또 그들이 불평하는 원인이 된 물만 해도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신 광야에서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쓴 물을 달게 해서 마시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출15:22-25) 또 그 날 아침에도 여호와께서 내려 주신 만나로 배를 채웠던 것입니다. 이런 저들이 모세에게 그렇게 윽박지른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그 종을 보낸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과 다름없는 소행입니다.
모세는 어이가 없어 하나님께 그대로 고했습니다.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얼마 후에는 나를 돌로 치겠나이다.”(출17:4) 이런 기도가 하늘에 올라갔으니 하나님께서 노하신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님은 호렙산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해서 저들에게 마시게 하여 당신이 살아 계신 증거를 또 한 번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은총은 하나님께서 자비로운 가운데 베푸신 것이 아니라 노하심 속에서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결말이 좋을 리 없었습니다.
유목 민족인 아말렉이 자신들의 영토에 대한 소유권이 침해되지 않을까 두려워하여 선수를 쳐서 이스라엘에 쳐들어왔습니다.(출17:8) 모세는 여호수아를 대장으로 내세워 아말렉 군사와 싸우게 하고, 자기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산꼭대기에 올라가 총지휘를 했습니다. 그리하여 모세가 지팡이를 잡은 손을 높이 쳐들면 이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