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가 몸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선악과의 진액이 그것입니다. 이 독소가 우리의 핏속에도 전해져 우리의 두루마기는 깨끗하지 못합니다.

처음에 하나님이 인간을 지었을 때에는 흠과 티가 없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 생기로 흠과 티가 없게 지으심을 받았던 것입니다.(창1:26) 그러므로 그의 두루마기는 깨끗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는 순간 그 두루마기는 더럽혀졌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모저모로 역사해 오신 것은 요컨대 이 더럽혀진 두루마기를 빨기 위해서였습니다.

인간은 그 속에 독소가 들어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독소를 제거하는 약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것이 곧 주의 핍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주의 피로 말미암은 생수의 능력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거쳐야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따라서 주님 오시기 전 구약 시대의 사람들도 주님 오신 후에 구속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수를 힘입어서입니다. 만일 기독교에 이 해독제가 없다면, 여느 종교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첫째 아담은 범죄함으로써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으나, 둘째 아담(예수)은 피를 흘리심으로 말미암아 사람을 죽음에서 건지게 했습니다. 사람들은 백 번 땅재주를 부려도 이 해독제를 먹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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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더러워진 두루마기를 빨 수 없습니다. 산에 들어가 수십 년 수양하여 도통했다고 해도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해독제를 먹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만일 인간의 노력으로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구태여 주님을 이 땅에 보내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생수의 은혜가 내리면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안찰을 하거나 이 단상에서 말씀을 전할 때 여러 분 중에는 이런 체험을 한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순교하지 않고도 그 반열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크신 축복으로, 받는 자만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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