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로소 주님으로부터 흰 두루마기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큰 은총 가운데 부름을 받고 땅에서 이미 세마포를 입게 된 성도는 주님으로부터 새삼스럽게 흰 두루마기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음부에 갇혀 있는 혼들은 마귀의 세력을 완전히 소탕했을 때, 그러니까 아마겟돈 전쟁이 끝난 다음에 주께서 내놓게 되어 있습니다. 음부는 지성소에 가게 마련인 순교자 및 땅에서 온전히 이루어진 성도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죽어서 심판 때까지 대기하는 장소입니다.(계6:8) 이들은 천년세계가 지나 심판 때 부활을 하게 되며, 이것을 둘째 부활이라고 합니다. 구원을 받아 천국 백성이 될 자들도 일단 음부에 가두는 것은 천년세계 이후의 환난 때 마귀의 밥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짐승에게 경배한다.”(계13:12)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무저갱은 문자 그대로 끝없는 어둠의 세계요, 마귀를 가두는 감옥입니다. 계시록에 “또 내가 보니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1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계20:1-3)라고 했습니다. 본문에 있는 ‘열쇠’니 ‘쇠사슬’이니 하는 말들은 상징적인 표현이며, 용을 비롯한 모든 마귀의 무리를 성령의 능력으로 에워싸는 것입니다. 이 울타리에 접근하기만 하면 마귀는 눈 녹듯 사라지므로 얼씬도 못합니다. 그만큼 성령의 능력이 강한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여 능력이 약하면 마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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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뛰쳐나올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귀의 세력을 온전히 차단하려면 하늘 군대의 수가 차서 천년세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마귀를 무저갱에 가둔 후에 천년세계가 이루어지면 하늘의 군병들은 마지막 싸움, 즉 아마겟돈 전쟁에 대비하여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곳이 ‘광야’요, ‘진’입니다.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설 때’ 다시 말해서 마귀가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에워쌌을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마귀를 소탕하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원칙적으로 죽지 않습니다. 육은 죽어도 혼은 영원한 복락이 아니면, 세세토록 고난을 당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죽음’이라는 말은 하나의 상대적인 표현에 지나지 않습니다.

계시록에 보면, 이긴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다고 했습니다.(계2:11) 여기서 말하는 둘째 사망이란 심판을 거쳐서 영원한 불 구렁텅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첫째 사망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죽어서 음부에 끌려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살아서 주를 맞을 때까지 주의 아내가 될 자격을 갖추고 있는 성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 첫째 사망을 당하게 마련입니다. 모태에서 죽었건 100세의 장수를 누렸건 간에 육의 장막은 조만간 허물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를 진실히 믿는 사람은 이 장막이 무너지면 육신은 썩고 혼은 주의 영과 결합되어 부활체가 형성됩니다.

알기 쉽게 숫자적으로 풀이하겠습니다. 만일 예수를 믿어 그 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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