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해 단장한 것 같더라.”(계21:1-2) 왜 성을 하필 신부로 비유했을까요? 거기에는 성의 아름다움을 표시하는 것보다 더 깊은 의미가 깃들어 있습니다. 어린 양의 신부, 곧 하늘 군대의 수가 차야만 비로소 이 성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성의 됨됨이에 대해서는 계시록 21장 9절 이하에 좀 더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거기 보면, 성은 온통 진귀한 여러 가지 보석으로 꾸며져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 역시 비유로 찬란한 영의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밖에 달리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은 하나의 울타리를 가리킵니다. 즉 새 예루살렘은 성전, 다시 말해서 하나님과 주님을 보호하기 위한 호위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계21:22 참고)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한 사람의 의인만 있어도 성안의 죄인을 사하고 멸하지 않겠다(렘5:1)고 하신 것은 의인이 당신에게 이처럼 소중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볼 때에는 대단할 것 없는 사람도 하늘에서 내려다 볼 때에는 무척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주는 말씀으로 지었지만, 인간은 당신의 생기로 지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광대무변한 우주에서 좁쌀알만 한 지구에 달라붙어 복작거리는 인간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인간이 이렇게 지으신 방법부터가 다르며, 당신에게 요긴한 재목이 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