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여호와께서 너희를 쳐서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암3:1)고 서두를 꺼내고, ‘하나님께서 너희에 대해 여차저차 하시려고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예언)를 전하였습니다.

한번은 여호와께서 이상 중에 아모스에게, 메뚜기가 이스라엘의 들에 새로 돋아나는 풀을 모조리 먹어 치우는 광경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 쓸어버리겠다는 예고입니다. 그래서 아모스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당신의 백성들이 그렇지 않아도 연약하기 짝이 없는데, 다 쓸어버리면 어찌하오리까? 원하옵건대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암7:2) 하나님께서 대답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잠자코 있겠다.”

그런데 얼마 후에 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로 온통 살라버리는 광경을 아모스에게 보여주었습니다.(암7:4) 그들이 죄를 뉘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모스는 또 먼저와 같은 기도를 올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용서해 주었습니다. 아모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간곡히 타일렀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모스의 말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이상 중에 아모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이 손에 다림줄을 들고 계셨습니다.(암7:7) 세심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성읍을 아주 멸하시기에 앞서 백성들의 동태를 측량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용서치 않겠다고 말씀하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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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니다.(암7:8) 이 무렵에 아모스에게는 핍박이 닥쳐오기 시작했습니다.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라는 자가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에게, 아모스라는 자가 순진한 백성들을 꼬여 반란을 일으키려고 하니 큰 걱정이라고 모함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모스에게는 벧엘을 떠나 다른 데 가서 예언하라고 협박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역사에는 으레 이런 쓴 뿌리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우리의 새 역사가 시작된 지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여러분이 상상도 못할 새로운 말씀이 얼마나 많이 터져 나왔습니까? 그런데도 여전히 이 역사를 손가락질하며 훼방하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딱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어쩌자고 그렇게 끈덕지게 가로막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여러분 중에도 아직 긴가민가한 분이 있습니까? 나를 못 믿겠거든, 내 입을 통해 나간 말씀을 믿어 주시기 바랍니다.

(4) 주님의 언약

믿음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반석 위에 세우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제자들의 경우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3년 동안 주님을 따라다니면서 보고 듣고 배웠지만, 주님 생전에는 이들의 움직임이 어디까지나 육적이고 타산적이며 또 자기중심적인 세속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이들은 주님을 안다고 자부했지만, 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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