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할 필요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신앙생활에 별로 요긴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계시를 보는 자가 육신을 가진 모세와 같은 인간이 아니라 어떤 영체(靈體)였다면 그 계시 내용은 달라졌을 것이며, 따라서 표현도 다를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신이 일정한 곳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마치 수면에 떠서 왔다갔다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창1:2) 그럼 이 ‘수면’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며.”(창1:7) 물은 액체로 색깔도 맛도 없고, 끓이면 수중기로 증발되며, 얼면 고체로 굳어 버립니다. 기체가 된 물은 궁창 위에 오르고, 액체가 된 물은 궁창 아래로 흐르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성경 말씀에는 이런 일상적인 자연 현상뿐만 아니라, 보다 더 깊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궁창 위의 물은 하늘나라의 일면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여기 대해서는 나중에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날에서 셋째 날까지는 연한이나 날짜 같은 것이 없었으며, 따라서 하루니 이틀이니 하고 말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다만 긴 세월이 흐른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 긴 시간의 흐름을 성경에는 편의상 하루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태양(광명)이 없는데 몇 해나 몇 월 며칠이 어떻게 있을 수 있습니까?
여호와께서는 닷새 째 되는 날에 생물을 지으시고 이어서 여섯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