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0

못하며, 따라서 주님은 마냥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기다리고 계셔야 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피 흘리셨다고 해서 하나님의 일이 순풍에 돛단 듯이 제바람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에 보면 하나님께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왜 만천하 뭇 백성의 하나님이 아니고, 하필 일부 몇 사람의 하나님이라고 강조했겠습니까? 조물주 되시는 하나님이 소견이 좁아서 그렇게 하신 게 아닙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경륜이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즉 하늘나라를 이룩하려는 하나의 방편으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창조주로서의 하나님(아브라함),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님(이삭), 그리고 예수님의 피 권세로 역사하는 감람나무 이긴자(야곱)의 역사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 큰 뜻을 이루시기 위해, 그 밖의 모든 것은 관심 밖이었습니다. 따라서 구약 시대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선민 이외에는 거들떠보시지도 않았습니다. 이방인들은 당신에게 필요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내세우고 그 아들 이삭을 거쳐 야곱을 통하여 이스라엘 12지파를 형성하여 당신의 선민으로 삼고, 이들 가운데서 천군의 재목을 골랐습니다.

다음에는 당신의 독생자를 내려 보내어 그 피로 영적 이스라엘의 12지파를 형성하는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러니까 구약 시대의 육적 12지파는 초림주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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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0

다. 즉 12지파로 형성된 이스라엘 선민은 주님이 오실 때까지 하나님께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께서 오셔서 개막된 신약 시대도 주의 재림으로 종지부를 찍게 되고, 하나님의 역사는 제 3단계에 접어들게 됩니다. 즉 내가 늘 말하는 영과 영끼리 싸우는 제3차 전쟁 시대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재림주가 오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때, 즉 영적 이스라엘의 12지파가 형성될 때부터입니다.(계7:4 참조)

이 제 3단계는 인류 역사를 마무리 짓고 새나라가 임하게 되므로 기독교 역사상 제일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계시록에 많이 언급되어 있지만,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독교는 바울의 신학의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으므로 앞으로 이루어질 제 3단계의 여러 가지 내막에 대하여는 어떤 교역자나 신학자도 발설하지 못했습니다. 아무 때나 그리고 아무나 계시록의 뚜껑을 열지 못하도록 못을 박아 놓았기 때문입니다.(단12:9, 계2:1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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