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화(活字化)된 세 권의 설교집이 입증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가 이 단을 지킨다고 하더라도 이보다 더 자상히 가르치지는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은혜 가운데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육에 매인 몸이라, 내가 한껏 영의 세계에 대하여 말씀드려도 얼른 실감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으며, 바울 때에도 그랬습니다. 다행히 여러분은 거의가 일찍이 큰 성령의 은사를 받은 연고로 ‘듣는 귀’가 있어 어느 정도 내 말이 수긍이 가니까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나도 하고 싶은 말을 별로 하지 못하고 주님의 경우처럼 비유로 귀띔이나 하다가 외톨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기야 주의 종 치고 외톨이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내가 가는 길이 남달리 고독한 것은 맡은 바 사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는 다만 음으로 양으로 주님과 사귀는 것을 낙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또 그것으로 만족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로 감각에 의지하여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은 실감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활동 무대는 한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주께서 때때로 신기한 이적을 베풀어 당신의 살아 계신 증거를 우리에게 감각적으로 알게 한 것은 이 때문이었습니다.
영의 세계에 대하여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흔히 무슨 동화와 같은 것을 연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얼른 마음에 새겨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