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이 주님에게 곱게 보이면 그만큼 은혜가 강하게 내릴 것이고, 밉게 보이면 또 그만큼 은혜줄이 메마르게 마련입니다. 하늘에서는 조급하거나 답답할 것 없습니다. 왜? 여러분이 아니라도 백성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여러분을 외면하면 손해를 보는 것은 여러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신으로 이전 선지자를 빙자하여 전한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 큰 노가 나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나왔도다.”(슥7:12) 이것은 여호와께서 선지자 스가랴에게 하신 말씀이지만, 오늘날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됩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곁길로 가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크게 노하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이 역사에 동참한 분들은 기억하고 계시겠지만, 이 땅에서 베풀어진 큰 성령의 역사가 육으로 기울어졌으므로 “무너진 데를 수보하라.”는 명령을 받고 3년 전에 처음 이 단에 섰을 때 나는 여호와의 노여움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때 당신의 백성들이 당신의 귀한 피를 모독하여 짓밟아 버린 것에 크게 노하고 계셨으며, 그 노여움은 아직도 온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 주님의 노를 온전히 풀어 드릴 수 있을까요?

“이제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 족속에게 은혜를 베풀려고 뜻하였나니,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각기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 심중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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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5

하지 말며 ….”(슥8:15-17) 요컨대, 믿음의 형제끼리 화목하라는 것입니다. 만일 화목하지 않으면 그때는 여호와께서 노여움을 더하게 됩니다. 다음에 어떤 결과가 오리라는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아도 뻔합니다.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는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막11:25) 믿음의 형제끼리 미워하면 기도에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사랑이 기독교의 대강령이고 보면 형제를 사랑하기는커녕 반대로 미워하는 사람은 기도해도 헛수고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은 믿음의 형제끼리 무슨 원수가 된다고 티격태격하는 것입니까? 여러분이 남보다 선하면 얼마나 선하고, 상대가 악하면 또 얼마나 악하다는 겁니까? 하나님의 안목으로 보실 때에는 다 죄로 물든 새까만 숯덩이들입니다. 그러므로 행여 자기 눈에 들어 있는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 속의 티만 보는 잘못을 저지르지 마십시오. 우리가 너나없이 죄 덩어리라는 것을 분명히 알면 남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물론 기독교의 사랑이 덮어놓고 상대방을 곱다 곱다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참된 사랑은 이와는 정반대로 서릿발처럼 매서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욕질을 하거나 술 취하거나 강탈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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