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로다.’”(삿2:20-21) 이것은 사사 시대에 들어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게 된 것을 보고 진노하신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의 이방인을 다 쓸어버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일부 남겨 둔 것이 화근이었던 것입니다. 늘 말하지만, 우리가 자비하신 하나님만 알고, 분노하시고 보복하시는 하나님을 모르면 성경을 올바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자비하시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면 무한정 자비하시지만, 불순종하면 그렇게 무자비할 수 없습니다.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신11:26)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의 백성에게, 양면 작전이라면 어폐가 있지만, 아무튼 ‘축복’이 아니면 ‘저주’를 내린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신, 구약을 통하여 일관된 여호와의 기본 태도이며, 다만 그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즉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당신의 눈 밖에 나면 구약 시대에는 육적인 축복을 거두고 신약 시대에는 영적인 축복을 거두는 반면에, 당신의 백성이 눈에 들면 구약 시대에는 육적인 축복을 하고 신약 시대에는 영적인 축복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과 육은 긴밀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확연히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육적으로 축복을 거두면 영적으로 메말라가고, 영적으로 축복을 거두면 육적으로 시들어가게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