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다. 자기 힘만으로는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의 감화, 즉 주의 이끄심이 따라야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신앙생활은 ‘주님’과 ‘나’의 합작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천국과 지옥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은 죽은 후에 결국 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믿습니까? 많은 신도들, 아니 교역자들도 이에 대해 긴가민가하게 생각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덮어놓고 믿는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근거에 의해 믿어야 합니다. 그 근거란 첫째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지닌 권위에 의해, 우리는 그것을 부인하려야 부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천국과 지옥이 인간의 총결산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는 것은 인간의 판단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 어떤 그럴싸한 이유와 해석이 따르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말씀을 곡해하는 인간의 소리입니다. “천국이라니, 네가 가 봤느냐?” 또는 “자비하신 하나님이 사람을 지옥에 보낼 리 있나?”에서 “사람을 지옥에 던지는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나?”하는 무엄한 말도 인간의 입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 나머지 하나님을 등지기도 했습니다. 저들에게는 천국이니 지옥이니 하는 말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과 마귀 편에서 움직인 인간을 가려 천국과 지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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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죽은 후에 일정한 절차를 거쳐서 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가게 마련입니다. 이 영들이 대기하는 장소가 하나는 지성소요, 하나는 음부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육신은 죽어도 혼은 죽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대개 그 영이 음부에 들어가 대기하게 됩니다.(계6:8) 그러나 순교자와 같은 자격을 얻어 멜기세덱의 반열에 설 수 있는 독실한 신도들은 지성소에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명단은 어린 양의 생명책에 올립니다.(계21:27) 바울과 함께 복음도 전하면서 수고한 글레멘드(Clement)를 비롯한 부녀자들의 경우가 그렇습니다.(빌4:3) 그러나 음부에 갇힌 영들 중에도 심판을 거쳐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얻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계20:15)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요컨대 천국의 영주권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영주권을 얻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님도 “청함을 받은 자는 많으나,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마22:14)고 말씀하였습니다. 이것은 “인자가 올 때 믿는 자를 보겠느냐?”(눅18:8)는 말씀과 연결됩니다. 바울은 자기와 함께 힘쓰던 부녀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했는데, 이 말씀을 두고 볼 때, 그들이 주의 일을 위해 얼마나 수고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주를 열심히 섬기고, 심지어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의 일까지 하면서 많은 권능을 행한 자도 그 나라에 못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마7:22) 그때 주님은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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