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성경 구절은 그 앞뒤 맥락으로 미루어 보아 전에는 바울 시대와 같은 성령의 역사가 없었지만, 이제는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의 큰 은총을 베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3층천에 가서 하늘나라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바울이 영의 세계에 밝은 것은 이 때문입니다. 물론 바울은 평소에도 이상 중에 주의 지시를 받아 움직였지만, 3층천에 가서 그 나라를 구석구석 목격하고 나서 더욱 그 세계에 정통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이 그처럼 세상을 헌신짝 같이 버리고 주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헤아리지 않고 ‘갈 길을 다 달려간’ 것은 그가 남달리 영의 세계가 어떻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의 세계에 대해서는 성경에 우리가 알아듣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빛’이니, ‘보석’이니 하는 낱말을 인용하여 단편적으로 언급해 놓았습니다마는, 그 세계는 바울이 이상 중에 3층천에 가서 목격한 것처럼 눈으로 보아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군병이 되려면 사전에 어느 정도의 윤곽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나는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에 대하여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영의 세계는 우리가 좀처럼 머릿속에 그리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지구라는 이 땅덩이에 달라붙어 한동안 복작거리다가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죄에 떨어지기 전의 아담, 하와 때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