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렸을까요? 말로 하면 듣는 사람들이 곧이듣기는커녕 오히려 논란거리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선한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하나님의 안목으로 볼 때 육을 갖고 있는 인간 가운데는 선한 자가 있을 수 없고, 다 숯덩이 같은 죄인인 것입니다. 주께서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마19:18)고 말하여, 하나님만 선하시고 당신도 육을 입고 있는 이상 선할 수만은 없다는 것을 암시한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오죽하면 “하나님은 그 종이라도 오히려 믿지 아니하시며”(욥4:18)라고 하였겠습니까? 모처럼 당신께서 영광을 받기 위해 지으신 인간을 외면하시면 무엇보다도 당신 자신에게 불영광이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부족한 대로 당신의 종을 통하여 역사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의 사람의 인품을 구분해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해서 다 성인이 아닌 것입니다. 아니 세상에서 성인이라고 우러러보는 이른바 인류의 스승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죄로 새까맣게 물들어 있기는 여느 백성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흔히 세상에서 “저런 사람이 무슨 하나님의 일을 해?”하고 손가락질을 하기도 하지만, 흠 없는 인격자라야 주의 종이 된다면 엄밀히 따질 때 거룩한 단상에서 외칠 만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공경하고 증거하다 보면 자연히 마음도 맑아져서 선하게 되며,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