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15. 천국에 대하여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요컨대 하늘나라에 적을 두기 위해서입니다. 그럼 우리가 가서 살기를 원하는 하늘나라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사람들은 흔히 하늘나라, 즉 천국, 천국 하지만, 그 천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성경에 단편적으로 암시되어 있는 그 정도의 지식으로는 천국을 상상하기가 어렵다기보단,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번 특별 집회 기간에 이 천국에 대하여 제가 이상 중에 목격한 것을 성경에 준하여 몇 가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천국이 어떻게 생겼느냐? 천국은 영계인데, 거기 가서도 음식을 먹고 옷을 입고 집을 갖고 사느냐? 그렇지 않고 거기는 영만이 맘대로 활개 치는 세상이냐? 그렇다면 천국은 너무 싱겁지 않느냐? ─ 여러분은 천국에 대해 이런 의문을 품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천국은 사실 이러저러하다고 몇 마디 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어마어마하게 크고 호화찬란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이상 중이나마 실제로 가 보지 않고서는 아무리 그럴듯하게 설명하여도 실감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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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않을 것입니다.

천국은 바울이 가 본, 이른바 3층천을 가리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14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후12:2-4) 본문 말씀을 보면 바울이 목격한 낙원, 곧 천국을 ‘셋째 하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셋째 하늘은 논리상 첫째 하늘과 둘째 하늘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첫째 하늘은 무엇이고, 둘째 하늘은 무엇이겠습니까? 첫째 하늘은 우리가 육안으로 보는 저 파란 하늘이고, 둘째 하늘은 ‘공중 권세를 잡은’ 마귀의 세계입니다. 이런 1, 2, 3층천의 구분은 실제로 이상 중에 가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나라와 인간 세상 사이에 마귀의 세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하늘나라보다 마귀의 세계가 한결 가까우며, 하늘나라에 가려면 이 세계를 통과해야 합니다. 성경에 ‘하늘 문을 연다.’는 말씀은 이 마귀의 세계에 통로를 마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곱이 이상 중에 사닥다리가 하늘 끝까지 닿은 것을 본 것도 하늘 문이 열린 한 광경입니다.(창28:12) 야곱의 눈에는 이 사닥다리를 통하여 천사가 오르내리는 것이 보였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하늘 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 통로를 통하여 하나님은 지상(地上)과 교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구약 시대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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