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앞선 역사만 알고 있는 사람은 기름이 아주 끊긴 것으로 생각하고 실망하게 되지만, 나중 역사를 알게 되면 소망을 되찾게 마련입니다. 잃었던 은혜가 곧 다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 우리가 유의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큰 역사는 결코 매장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보(修補)하는 역사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나중 역사가 끝을 잘 마무리 지을 때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보이던 앞선 역사도 자연히 불명예를 씻게 되는 것입니다.
두 감람나무의 역사에서 선두에 서는 사람은 아무래도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혼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성경에 명시된 ‘두 감람나무’라는 말씀과 부합되지 않은 것으로 알기 쉬우며, 감람나무의 역사 전체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두 감람나무는 동시에 나타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동시에 나타나면 백성들은 두 파로 갈라져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씨를 뿌릴 때의 종과 열매를 거둘 때의 종을 따로 일정한 기간을 두고 적당한 시기에 세우게 됩니다. 이 적당한 시기란 앞선 역사가 마무리될 무렵이며, 이것을 성경은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어두워갈 때”(슥14:7)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감람나무가 혼자서 일하는 동안은 ‘두 감람나무’라고 명시한 성경과 부합되지 않아, 말씀을 억지로 풀이하며 가감을 하는 폐단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두워갈 때 빛이 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