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몇 시간 쓰라린 고난을 당하면 다시 사실 것을 아는 주님도 당신을 따르던 사람들 앞에서 무참히 당하기가 그토록 싫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육을 입은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입니다. 물론 주님은 곧 생각을 가다듬어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하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마는.

오늘날 주님은 영체이시고, 우리는 육을 입고 있습니다. 시험을 이긴다는 것은 말이 쉽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걸 이기고 또 이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주를 향한 뜨거운 호소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기만 하면 천국행 티켓(입장권)은 따놓은 걸로 알고 있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오늘날 이 땅에서 이긴자를 통해 강력한 성령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성령을 받아 새 생명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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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13. 감람나무에 대하여

(1) 감람나무의 유래

성경에는 감람나무에 대해 여러 군데 언급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감람나무는 상징적으로 인용된 것으로, 거기에는 영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많은 성경 연구가들이 감람나무에 대하여 간과해 버리거나, 언급하더라도 그 해석이 구구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성경에 처음으로 감람나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창세기 8장 노아 때의 일입니다. 아담은 인간의 제1 조상이요, 노아는 제2 조상으로, 우리는 이 노아의 고사(故事)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모르면 노아의 이야기에서 하나님에 대하여 본의 아닌 오해를 하기 쉽습니다. “물로 인간을 멸해 버리다니, 그런 무자비한 하나님이 어디 있담!” 하고 생각하거나, “아니, 하나님이 인간을 쓸어버려? 지으실 때는 언제고. 그건 일종의 자기모순이야.” 일리는 있지만, 이쯤 되면 참으로 외람된 망언(妄言)이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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