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기쁘지 않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기꺼이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순교입니다.

그러니 순교하여 하늘의 군대, 곧 멜기세덱의 반열에 참여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역사상 이런 분들이 수두룩하였습니다. 바울 같은 분은 자진해서 더욱 많은 고난(시험)을 당하려고 했으며,(고후6:4) 야고보도 시험을 당하는 것을 기뻐했던 것입니다.(약1:2) 이런 분들에게 죽음이 두려울 까닭이 없습니다. 이들은 다 사도들이지만, 그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지속해온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저 네로의 광적인 기독교 탄압으로 말미암아 사자의 밥이 된 순교자들에서 오늘날 공산당의 총검에 쓰러진 순교자들에 이르기까지,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수는 아직 하늘의 군대를 편성할 수 있는 14만 4천에 미달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은 오늘날 그 나머지 인원을 단시일 내에 보충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즉 여러분에게는 순교하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열에 참여하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특별한 은혜 가운데 부름을 받은 성도들을 주의 피 권세로 씻어 세움으로써 가능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현재 그 울타리 속에 거하는 여러분이 ‘귀로 들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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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눈으로 본 바요, 손으로 만진 바’ 그대로입니다. 하나님을 믿어도 때와 장소를 잘 타고나야 하며, 또한 기회가 있을 때 은혜의 다림줄을 튼튼히 붙잡아야 하는 것입니다.(계20:4 참조) 오늘날 여러분이 받는 이 은혜는 일찍이 유례없는 큰 성령의 역사이며, 여러분은 그 산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역사 가운데 거하고 있으므로 시험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물리치면 그만큼 여러분의 믿음은 자라는 것입니다. 즉 시험이 크고 오랠수록 여러분은 장성하게 마련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믿음이 자랄수록 시험이 큰 것입니다. 이긴자가 당하는 시험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이긴자는 오랜 연단과 시험을 이겨야 하며, 그 후에는 주께서 지켜 주시게 되어 있습니다.

이긴자를 따라 그 반열에 설 때에는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씻음을 받아 믿음이 높은 수준에 도달하면 천사가 지켜주는 것입니다.(행12:7-11 참조) 그러나 그때까지는 고된 시험을 이겨야 합니다. 그래야 하늘의 군대가 되어 저 마귀와의 마지막 일대 결전인 아마겟돈 전쟁에서 마귀를 능히 무찌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도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라야 이긴다.”(계17:14)고 했습니다.

자기가 당하는 고난을 회피할 때 우리는 오히려 힘이 빠집니다. 따라서 기도의 목소리도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도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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