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당신네들처럼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던 사람입니다.”(행22:3) 말하자면 그는 학식이나 신앙에 있어서 남에게 본이 될 만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앞날이 촉망되는 젊은이로 명예도 지위도 약속된, 이를테면 순탄한 출세가도(出世街道)를 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만일 그가 원한다면 처자식 거느리고 유명한 감독이나 율법사쯤 되어 평안히 잘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에게 먹고 입을 걱정이 따를 리 없고, 그가 시험 같은 것으로 시달릴 까닭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그가 주님의 특별한 사도로 부름을 받아 하루아침에 주를 증거하는 새 일꾼으로 전향하게 되자, 한 번도 편한 잠을 자보지 못할 정도로 들볶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말을 빌면, ‘수고를 넘치도록’ 했던 것입니다.(고후11:23)
그는 감옥에 무상출입을 했으며, 오늘날 우리가 성경에서 읽는 그의 서신들 중 몇은 이 감옥에서 썼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여러 번 곤장을 맞았으며, “도적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거짓 형제의 위험 가운데서 헐벗고 굶주리며, 떨며 늘 교회를 위해 염려”(고후11:26-28)했던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그에게는 다 감당키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그는 실로 이러한 연단 속에서 “정금(精金)보다 희귀하게 되어”(사13:12) 자기 갈 길을 다 달려갔던 것입니다.(딤후4:7)
그는 이상 중에 하나님 앞에 불려간 영광을 차지한 사실을 14년 후에 이렇게 발설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