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가 하면, 주님 앞에서 쩔쩔매다가 도망치는 마귀도 있습니다.(눅4:34) 이런 크고 작은 마귀가 수시로 하나님의 역사에 도전하기 때문에 만유를 회복하려는 하나님의 뜻이 쉬 이루어지지 못하고 6천 년 동안이나 지연된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사람들은 하나님이 전능하시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지 마음대로 다 되는 줄 알고 있으니, 참 답답합니다. 주께서 그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하나님께 무엇이라고 기도했습니까? “할 만 하시거든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가게 해 주소서!”(마26:39) 이 ‘할 만 하시거든 ’이라는 주님의 말씀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하나님이라면 무엇 때문에 주께서 이렇게 구차스럽게 조건부로 기도하셨겠습니까? 하나님도 할 수가 없어 부득이 주님을 산 제물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피 권세로 악(惡)의 세력을 무찌르고 죽음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곧 우리 신앙인의 하는 일이요, 가는 길입니다.
이 길은 무슨 위대한 인격자가 되어야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의 보혈에 의해 더러운 죄를 씻음 받아야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께서 인간을 통하여 하시는 역사입니다. 그리고 이 역사는 인격을 필요로 하지만, 인격으로 그 나라에 가고 못 가는 것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죄에 대하여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대체 무슨 놈의 죄를 그렇게 많이 졌다고 만날 죄,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