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수 있는데, 사람들이 자기 말을 좀처럼 믿어 주지 않고 반신반의하기 때문에, 그리하여 성사업의 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요한은 요한대로 여전히 세례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한까지도 손을 떼면 하늘의 역사가 중단되게 생겼으니 말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뭇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는 한편, 계속해서 주님을 증거했습니다.
“나도 여러분이 기다리는 메시아가 누구인지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나더러 하나님께서, ‘물세례를 줄 때 머리 위에 성령이 머무는 사람이 있을 테니 그가 바로 메시아인 줄 알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내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세례를 주고 있는데, 하늘에서 성령이 예수님의 머리 위에 비둘기 같이 내려와 머물지 않겠어요? 그래서 내가 아, 이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메시아로구나,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요1:33 참조)
이렇게 세례 요한이 목청을 돋워 구세주가 오셨다고 열심히 증거하였으나, 사람들은 별로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한의 제자들 중에서 주를 따른 사람은 겨우 두 사람, 안드레와 요한이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주님은 전도의 방법을 달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세례 요한을 따르는 제사들 중에서 상당한 수를 흡수하여 이들을 기반으로 하여 하늘의 도를 전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현실은 이처럼 뜻대로 되어 주지 않았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