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여호와께서 아벨의 제사는 받았으나,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았습니다.(창4:4-5) 왜 그랬을까요? 가인은 평소에 행실이 고약하여 정성껏 제사를 드리지 못하고, 아벨은 경건하고 선량한 생활을 하면서 정성을 다하여 제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좋은 거울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가인과 아벨은 성경에 아담, 하와의 아들로 나와 있습니다.(창4:1) 아담, 하와가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한 죄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기는 했지만, 여호와께서는 이들에게 아기를 낳고 기르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이들이 땅에서 번식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가인이 아우 아벨을 시기하여 쳐 죽이고, 여호와의 노여움을 사서 사방을 유리방황하게 되었을 때에도 여호와께서는 가인을 이방인의 손에서 보호해 주셨습니다. “주께서 오늘 땅에서 나를 쫒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뵙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여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창4:14) 이 말씀에 보면, 가인은 여호와의 은총 아래 여호와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세도 하나님의 뒷모습밖에는 보지 못했는데, 가인은 여호와를 만나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그만큼 가인에게는 죄―유전죄는 물론 자범죄도―가 적었던 것입니다. 죄인이 여호와의 얼굴을 보면 그 광휘에 짓눌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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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버리게 마련입니다.

인용한 말씀 중에 ‘무릇 나를 만나는 자’라는 대목에서 우리는 가인과 아벨 이외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지 않은 자들입니다. 여호와께서 인간을 지으신 후로 오랜 세월을 두고 인간이 미개하여 상종하지 않으시다가, 청동으로 여러 가지 도구를 만들만큼 인지가 발달한 연후에 비로소 인간을 통하여 역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6천 년 전이며, 이것은 과학과도 부합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가인의 다음 세대에 와서 사람들은 처음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게 되었습니다.(창4:26) 다시 말하면, 이때 와서야 비로소 사람들 사이에 신앙의 싹이 움트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은 오랜 장수를 누리면서 급속도로 번식해 갔으나, 이들이 음란에 빠져 하나님이 외면하게 되자, 전에도 말씀드린 대로, 인간의 수명이 120세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창6:1-3)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못 받는데 따라 이처럼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가인과 아벨은 이런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거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사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서 추방되는 몸일지라도, 하나님은 그가 미개인의 손에 비참한 죽음을 당하는 것을 모면케 해 주었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은혜 가운데 있던 가인을 이방 구역으로 내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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