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책머리에

여기 또 한 권의 ‘에덴의 메아리’가 나간다. 주의 종의 세 번째 설교집이다. 더욱 고마운 일은, 이렇게 발간 횟수를 거듭할수록 말씀도 깊어진다는 것이다. ‘에덴의 메아리’는 앞으로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어떤 말씀이 터져 나올지 알 수 없으나, 이미 간행된 세 권의 설교집과 ‘계시록 강해’에 실린 것만 하여도 놀랍기만 하다. 주의 종은 이 세대에 가장 요긴한 성령의 메시지(새 소식)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이 있어’ 그 귀한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일지―그저 안타까운 마음이 앞설 뿐이다.

오늘날 인류는 먹고사는 일에서부터 이데올로기(사상)의 갈등에 이르기까지 골치 아픈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 아니, 지구는 이제 만신창이가 되어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그 멀고 가까운 원인은 무엇일까?

옛 희랍의 철학자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尺度)”라고 해서, 인간이 세계의 주인공(主人公)임을 언명했는데, 사람들이 길을 잘못 들기 시작한 것은 이 무렵부터가 아닌가 한다. 그 후 저 르

6 에덴의 메아리3권
Prologue

네상스를 기점(起點)으로 하여 사람들은 하나님의 권능보다도 자기 힘으로 모든 일―진리의 문제까지도―을 다루어 나가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자연히 하나님을 멀리하고 지나치게 ‘나’를 내세우면서 비롯된 폐단이 쌓이고 쌓여, 오늘날 인류 역사는 이미 위험수위(危險水位)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성경에는 마귀가 알아차릴세라, 빙산(氷山)의 일각(一角)처럼 그 가르침의 일부만 우리에게 나타내 보였을 뿐, 오리무중(五里霧中)한 가운데 정체를 가려놓은 데가 많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기독교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그저 믿으면 되려니 하고 따라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오랫동안 덮어 둔 성경의 여러 가지 의문들이 풀려가고 있다. 그것이 ‘에덴의 메아리’에 담겨 있는 것이다.

주님은 당신을 가리켜 ‘길’이라고 하셨다. 다시 말하면 절망에서 희망, 눈물에서 웃음, 죽음에서 삶(생명)에의 길잡이가 곧 주님이시다. 그런데 우리는 성경에서 주님과 제자들 사이에서도 동문서답(東問西答)을 하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 주께서 영의 것을 말씀하시면, 이들은 육적으로 받아들이고 마는 것이었다. 그래서 주님은 하고 싶은 말씀을 다 하지 못하셨다. 이것을 보충한 종이 바울이었다. 그런데 바울도 듣는 자들의 심령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할 말을 다 못하였다. 이것을 보충하는 종이 오늘의 이긴자이다. 두 분 다 성령을 넘치도록 받고 주의 지시에 따라 주의 것을 전했으며, 또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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