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 말하면, 어떤 사람은 나더러 하나님을 모독한다고 반박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분들은 하나님이 전능하여 땅의 일을 마음대로 하시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땅에 대하여 마귀로부터 적지 않은 저항을 받고 있으므로 하늘나라를 이룩하기 전에는 전능하시지 못합니다. 이것은 성경이 입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사람을 땅에 세워 그 세대에게 맞도록 율법을 변경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전능하셔서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하실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이런 번거로운 일을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한 걸음 나아가, 여호와께서 숫제 하늘 문을 닫아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일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제사장들이 드리는 제사는 전혀 상달되지 않으며, 천사들은 편안히 낮잠만 자도 됩니다. 일거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말라기에서 세례 요한에 이르는 약 4백여 년 동안의 완전한 공백기가 그것입니다.
모세가 그렇듯이, 이사야도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아 백성들에게 전하였습니다. 자고로 하나님의 큰 종은 모두가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와 같이 큰 종을 만나 그 입으로 전하는 말을 듣는 백성들과, 그렇지 못하고 작은 종을 만나 이들이 전한 가르침을 듣는 백성들이 있습니다.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복이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이나 율법사들이 주로 모세의 율법을 풀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