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다. 그러나 이런 축복은 아무에게나 금세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거기에는 그만한 정성과 여건이 따라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뜨겁게 공경하고 그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서도 귀한 것을 손에 넣으려면 여간 힘들지 않은데, 하늘의 선물을 받기가 그렇게 누워서 떡 먹기일 수 있겠습니까?
이 하늘의 은총은 둘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육적인 은총과 영적인 은총이 그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잘 믿으면 육적으로도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긴 마귀를 잘 받들어도 이런 혜택이 돌아옵니다. 성경에 보면 마귀의 편에 선 자가 아니면 “매매를 못하게 한다.”(계13:17)고 했습니다. 마귀도 자기를 잘 섬기는 자에게 물질적인 혜택을 베풀어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성경을 상고할 것도 없이, 용한 점쟁이가 잘 사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우상을 섬기거나 점집 문턱을 자주 드나드는 것도 다 그들 나름의 까닭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까닭 속에는 이런 물질적인 혜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받는 혜택이란 고작해야 쥐꼬리만 한 물질적인 것에 그치며, 그 나중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귀를 섬겨도 잘 사는 길이 열리는데,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이 찢어지게 못산대서야 되겠습니까? 그는 육적으로도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어디 잘못된 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