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해마다 무슨 형식적인 연중행사(年中行事)처럼 이날을 맞이하여 감사 연보나 몇 푼 내면 그것으로 족한 줄 안다면 큰 오산입니다. 이것은 고작 모세의 율법을 지키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만일 이것도 잘 지키지 않거나 마지못해 지키는 시늉이나 하는 사람이 있다면 참 딱한 일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잔재주를 부리지 마십시오. 당장은 이로운 것 같지만, 실은 영적으로 손해가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설교집 제1권에도 나와 있지만, 다시 간략하게 언급하고자 합니다.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 머리에는 금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이(利)한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의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어지니라.”(계14:14-15) 이 말씀은 영적인 내용을 육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금면류관’은 이긴자의 면류관을 말하며, ‘낫을 든 자’는 영적인 추수를 맡은 존재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낫을 든 자가 천사의 지시에 따라 곡식을 거둬들인다고 했습니다. 이 천사는 성전을 주관하며, 이긴자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알곡을 추수하는 때이며, 오늘날 이 땅에서는 그 작업이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