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는 선지자의 위치에 놓아두신 것입니다.
“나는 양의 문이라,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요10:8) 좀 과장된 표현 같지만, 주님의 피 권세가 아니면 구원의 길이 막히며, 따라서 아브라함이나 모세, 예레미야 같은 하나님의 사람도 죽으면 썩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강조한 말씀입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도 주의 보혈의 은총을 입지 않고서는 그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 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실 것이리로다.”(시16:10-11) 주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많은 선지자나 성도들이 다시 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을 가리킨 말씀입니다. 이것은 주께서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시는 순간, 구약시대 성도들의 무덤이 열려 승천한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마27:52) 주께서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마19:30)는 말씀은 이와 같이 성도들의 서열에 변동이 있을 것을 가리킨 것입니다. 그러니까 먼저 하나님을 가까이한 자의 서열이 나중 따르는 자보다 뒤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도 행하겠고, 나보다 더 큰 일도 행한다.”(요14:12)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물론 그 사람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힘입어 되는 것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바울이나 베드로 같은 분은 주께서 못하신 일도 하였습니